무례한 기독교 리처드 마우 IVP

 

제1장 신념 있는 시민교양: 신실한 믿음과 공손함은 양립 가능한가?
제2장 기독교적 시민교양에 대한 오해
제3장 기독교적 시민교양의 변호
제4장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말하기: 교양을 갖춘 언어 생활의 중요성
제5장 열린 마음: 교양 있는 태도의 중요성
제6장 다원주의의 장점
제7장 시민 교양과 성(性)
제8장 다른 종교의 도전
제9장 다원주의 세계에서의 기독교적 리더십
제10장 "다른 한편"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때: 시민교양의 한계
제11장 지옥은 무례한 개념인가?
제12장 아브라함 카이퍼, 테레사 수녀를 만나다: 승리주의의 문제
제13장 느린 하나님을 섬기기: 시민교양과 종말

 

 

책 중에서 발췌함

 

점점 사나워지고 전투적이 되어가는 사회에서 결코 일상적이지 않은 "비일상적인 정중함"(Uncommon Decency)을 갖추고 일반 시민들을 대하고 살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마우는 이 책의 마지막 두 장에서 승리하신 주를 섬기는 데 승리주의(triumphalism)적 자세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결론적으로 경고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인내하셤서 십자가에 못박힌 겸손한 태도로 그들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우는 죄인들에 대해 오래 참으시고 우리들의 더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내하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느림"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1장 신념 있는 시민교양: 신실한 믿음과 공손함은 양립 가능한가?

 

우리는 친절하고 온유한 삶을 살도록 창조되었다. 

사실 친절과 온유함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사서 5장에서 열거하는 '성령의 열매'에 속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친절과 온유함의 표준에 부합하지 못할 때에는 하나님이 뜻하시는 백성이 아닌 셈이다(p15)

 

시민 교양만이 전부는 아니다. 

마틴 마티가 말한 것처럼 오늘날의 문제 중 하나는 예의바른 사람은 종종 강한 신념이 없고,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예의가 없다는 점이다" 나는 우리의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든다. 

 

"내적인" 교양

물론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예의가 일종의 연기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예의를 외적인 -종종 위선적인- 모습에 부로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예의에 대한 냉소적인 이해는 진정한 예의가 약해져 가는 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표지다. 

 

<주는 나의 피난처>.에서 코리 텐 붐의 이야기... 

"저  유대인 아이 때문에 우리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그 순간 그의 아버지 텐 붐이 ... 

"당신은 이 아기 때문에 우리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죠. 나는 그것이 우리 가족이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영광이라고 생각하오"

 

인간다움을 꽃피우는 삶

나는 예의바른 태도가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삶에 근접하는 길이라고 앞에서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도시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 결코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없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시민교양을 향한 몸부림

진정 친절하고 온유한 정신을 견지하는 동시에 우리의 강한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대답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헬라어 사역
히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을 따르라. 그리고 거룩함도, 이것(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헬라어에서 이것은 남성 단수 명사를 받는다. 화평함과 거룩함이라면 이것들 복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단수다. 화평함은 여성명사고, 거룩함은 남성명사인데 이것은 남성 단수 명사다. 그러므로 '이것이 없이는' 에서 나오는 '이것'은 거룩함이다.

 

두가지 전략

확고한 신념과 시민 정신을 두루 갖춘 사람을 많이 배출하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더 확고한 신념을 갖도록 돕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교양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다. 전자를 위해서는 일종의 복음전도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제자의 삶이 참으로 매력적인 생활 방식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는 또한 우리가 두 번째 전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온유하고 더 흠모할만한 인격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신념 있는 시민 교양을 계발할 때 우리는 오히려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시민 교약을 갖추면 강한 기독교적 신념이 더욱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제2장 기독교적 시민교양에 대한 오해

그것은 상대주의가 아니다

기독교적 시민교양은 상대주의적 관점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이들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시민교양은 이 가운데 첫 번째 것에 의거해서 살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둘째 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이 창녀와 세리들을 '용납하셨을 ' 때 그분이 그들의 성적 혹은 경제적 행위를 묵과하신 것은 아니다. 그분은 그들의 불미스러운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신실하고 창조적인 자녀로서 살 수 있는 잠재력이 그들에게 있다고 인정하셨던 것이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교양 있게 대한다는 것은 그들을 좋아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내 비위에 거슬리는 그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안목으로 그의 가치와 잠재력에 집중하는 것은 내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은 민족주의가 아니다.

민족주의와 과도한 애국심은 일종의 우상 숭배다. 그리스도인이 함께 세워 가고 있는 새로운 공동체는 현세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충성심이 이차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공동체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계7:9-10)

 

그것은 복음 전도 전략이 아니다. 

전도를 위해 친절을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그리스도인 남자의 '교양'은 하나의 책략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아마 그는 타인에게 관심을 표명할 때 전도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배웠을 법하다. 

 

그리스도인은 시민교양을 복음 전도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즉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할 목적으로 그들을 예의바르게 대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3:15-16)

 

시민교양은 그로 말미암는 전도의 열매나 정치적 효과를 떠나서 그 자체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남을 존중하고 좀더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길이다. 

 

 

제3장 기독교적 시민교양의 변호

과거 역사를 보면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십자군과 같아서 시민교양이 전혀 쓸모가 없었다. 

공적인 기독교

십자군의 관점이 지닌 긍정적인 면을 고찰해 보자. 

1)하나님은 공적인 의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2)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의의 대리자가 되도록 부름받았다. 

3)우리는 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표준을 공적인 삶에 적용하고자 애써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는 일

온유한 기돌교를 어떻게 그려 넣을 수 있을까?

1)하나님은 공적인 의에 대해 온유한 관심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계신다. 

 

2)우리는 하나님의 의 대리자로서 신의 성품을 본받도록 부름받았다. 

  공적인 삶에서 제자도를 발휘하려면 하나님의 친절과 온유함을 닮은 성품을 계발해야 한다. 

 

3)공적인 의를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은 신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조심스런 태도를 정립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공식을 내가 만들었는데, 그것은 우리 각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상황에서 신실한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하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4)교회는 우리가 공적인 의를 배우는 일차적인 장이다. 

세상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가 신뢰를 얻는 것은 우리가 외인들에게 좀더 우리처럼 되라고 초대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우리가 만인에게 권하는 그 의로움을 우리의 공동체를 통해 직접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의 메시지는 신빙성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시민교양의 범위

우리가 온유함과 경외심을 가지고 대해 줄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은 정당한 질문이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거룩한 나라"(벧전2:9)처럼 행동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어거스틴의 유명한 공식에 따르면 우리는 사람의 도시와 하나님의 도시 둘 다에 속해 있는 것이다. 

1) 낯선 자에 대한 대우 

구약에 언급된 '낯선 자'(혹은 '나그네' 혹은 '외국인')는 주로 다른 인종적, 종교적 집단에서 온 사람을 지칭했다. 

여기에 인종적, 종족적, 종교적 적대감으로 인해 갈기갈기 찢어진 현대 세계를 위한 중요한 교훈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타인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아프리카계미 미국인과 유대인 혈통의 미국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부자와 가난한 자, 이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창조되었다. 우리가 나그네의 존엄성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존귀하게 대하는 셈이다. 

 

2)도시의 평안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는 것이었다. 

예레미야 29:4-6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렘 29:7)

 

3) 그리스도를 닮은 연민의 마음

예수님이 공적인 장소에서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훑어 보니 친절과 온유함으로 일관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4)그리스도인과 "모든 사람"

신약의 서신들은 로마 제국 곳곳에 살고 있던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들은 이방인에게 둘려 싸여 있었다. 공통 분모가 거의 없는 사람들, 때때로 우리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시하는 자들에 대해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바울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롬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디도는 

딛 3: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베드로는 

벧전 2: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벧전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이것이 바로 시민교양의 모든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을 존경하되- 심지어 우리가 싫어하는 신면을 품고 행동거지가 못마땅한 자라 하더라도- 온유함과 두려움을 품은 자세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제4장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말하기: 교양을 갖춘 언어 생활의 중요성

귀담아 들으시는 하나님

부모는 때때로 자식들에게 '품위있는 자리'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언사에 대해 가르친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품위 있는 자리'에 거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 언어 습관 기르기

교회 역사를 보면 오랜 세월동안 많은 그리스도인이 잔인할 정도로 무자비한 언사를 일삼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중에는 공적인 영역에 예의 바른 자세로 참여하려면 먼저 잘못된 언행을 고쳐야 할 이들도 있을 것이다. 

 

분노의 수사학

십자군

일부 그리스도인은 정직한 이해에 대한 요청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반대자들의 의견에 대해 공평한 자세를 취하는지 여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종종 십자군식 의식 구조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십자군은 자기들의 대의 명분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여기서 우리는 십자군이 아주 중요한 문제에 직면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 즉 그 대의명분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그 싸움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그리스도인에게 유일한 대의명분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렇다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하나님이 어떻게 영광을 받으시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급하게 행동하면서 진리를 놓쳐 버릴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까? 우리가 다른 이들을 공격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의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때 과연 그분이 영화롭게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의 응시

하나님이 보시듯이 보는 것

 

제5장 열린 마음: 교양 있는 태도의 중요성

감정이입

내가 여기서 감정 이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감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곧 좀더 인간적인 존재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기 중심적인 굴레를 깨고 다른 이들의 경험 속으로 들어갈 때 ,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아울러 이것은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길이기도 한데, 성육신이란 결국 궁극적인 감정 이입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호기심

 

배우고자 하는 정신

 

불신자에게 배우기

경계가 모호해진다?

제6장 다원주의의 장점

하나님과 다양성

하나님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다양성을 좋아 하신다. 

다원주의적 의식

다원주의와 우상숭배

 

문화적 다양성

제7장 시민 교양과 성(性)

성의 중요성

성 문제에 대한 집중된 관심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은 타고난 우리 본성의 아주 중요한 측면이다. 

'정상적인' 성

동성애를 반대하기 위해 "우리 정상인들은동성애자들에게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혐오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야 합니다."라고 어떤 목사가 일어서서 말했다. 나는 당장 일어나서 그가 성적인 존재로서 얼마나 '정상적인지' 묻고 싶었다.  타락한 피조물인 우리는 스스로가 비정상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시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온갖 어희를 만들어 그것을 가장한다. 

성적 교양을 위한 지침

1) 성적으로 자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라. 

성적인 죄에 대한 강박은 건강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죄책감도 느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건강하지 못하다. 

 

2) 지나친 단순화를 피하라. 

 

3) 우리가 집합적으로 지은 성적인 죄를 기억하라.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그리스도인 중에는 그 동안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끔찍한 대우를 받았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은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로 인식되어 온 것이 관행이었다. 

 

신자들은 겸손한 죄 고백을 사탄이 악용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력할 때 만나 주시고, 우리가 죄책감을 성실하게 인정할 때 귀하게 받아 주심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4)비합리적인 두려움을 없애라. 

때로 우리의 성적 비교양은 비합리성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와 타인 간에 존재하는 진정한 불일치가 '

타자성(homophobia)에 대한 비합리적 두려움과 너무 얽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5)성적인 감정 이입을 계발하라. 

 

공적 영역에서의 성

기독교 공동체는 성에 대한 성경의 규범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의 성적 태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람직한가?

 

그리스도인은 오늘날 널리 퍼져있는 성적 문란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성적 무질서 상태의 근저에 있는 전제들과 그 함의를 노출시킴으로써 우리는 성적으로 깨어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포할 수 있다. 

 

나는 비그리스도인을 강요하여 기독교적 성 규범을 따르게 하는 법을 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한 성적 착취 행위에 법적인 '울타리'를 치는 일은 타당하지만, 비그리스도인이 억지로 기독교의 규율을 따르도록 법을 제정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성경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자발적인 순종을 드리도록 요구한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유감스럽더라도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그들을 멸망시키지도 않으셨고 그들을 억지로 창조주의 뜻에 순종하로록 강요하지도 않으셨다.  그들은 스스로 선택한 다음 그 길로 자유로이 나아갈 수 있었다. 

 

성적 정직성 도모하기

성경은 우리가 신뢰의 역량을 개발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 성경이 언약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언약 관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신뢰에 기초하여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에 있는 한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 때, 그분은 자기와 맺은 언약을 지키라고 요청하신 것이다. 그분은 "나를 신뢰하거라. 나는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여기서 "나를 신뢰하거라"라는 대목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바로 이 점에서 뱀이 하나님의 신뢰성을 공격한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했다고?" 하고 그가 하와에게 물었다. "하나님을 믿지마, 그는 그저 누가 보스인지 보여 주려 한 것뿐이야!" 우리의 첫 조상이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실패했을 때, 그들은 우리 모두를 깊은 곤경에 빠뜨렸다. 신뢰와 헌신은 우리 인간됨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신뢰감이 없을 때에는 다른 누구도 믿기 어렵다. 성에 대한 하나님의 지침이 의도하는 것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다. 

성경적 관점의 핵심은 상대방에 대해 정중하고 자애로운 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인생 여정에 필요한 은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적 문제에 관해 교만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그분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고 계신다. 즉 우리는 온전한 인격을 향한 여정 가운데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시인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임을 정직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제8장 다른 종교의 도전

 

제9장 다원주의 세계에서의 기독교적 리더십

 

제10장 "다른 한편"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때: 시민교양의 한계

 

제11장 지옥은 무례한 개념인가?

 

제12장 아브라함 카이퍼, 테레사 수녀를 만나다: 승리주의의 문제

 

제13장 느린 하나님을 섬기기: 시민교양과 종말